세 모녀 살해범 스토킹 정황…신상공개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 사건이 스토킹 범죄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피의자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신상정보 공개를 위한 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원구 세 모녀 살해사건 피의자의 스토킹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숨진 큰딸의 주변인들이 경찰 조사에서 "큰딸이 수개월 전부터 피의자 A씨로부터 스토킹 당했다"고 진술한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확보한 메신저 기록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"집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", "1층에서 다가오는 검은 패딩"…<br /><br />큰딸은 지난 1월부터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세 모녀가 스토킹으로 A씨를 신고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추가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범행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컴퓨터 외에, 피의자 집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휴대전화 여러 대도 포렌식을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통신사 기지국 신호를 바탕으로 A씨의 동선도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스토킹 범행이 알려지면서 국민 공분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엔 답변 기준선인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지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범행 후 자해한 A씨가 병원 치료 중이어서, 경찰은 A씨 건강이 호전되는 대로 피의자 조사부터 마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A씨는 앞서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온라인을 통해 만난 큰딸을 비롯해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