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"코로나로 올림픽 불참"…'도쿄대화' 구상 삐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전염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데요.<br /><br />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북측과 대화의 물꼬를 다시 터보려 했던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'조선체육' 홈페이지에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올림픽위원회 총회 내용이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체육성은 이 글을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가 코로나19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조선중앙통신도 올림픽위원회 총회가 지난달 25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고 보도했지만, 당시에는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 같은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코로나 유입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출입국을 엄격하게 통제해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도쿄에 가지 않겠다고 선포하면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북측과 대화의 끈을 다시 이으려고 했던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열리게 될 도쿄올림픽은 한일 간, 남북 간,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통일부는 도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·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왔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그런 바람이 이뤄지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'한반도의 봄'을 도쿄올림픽으로 이어가려던 평화의 꿈이 '코로나'라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의해 가로막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