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핵합의 복원 첫 회의…서로 입장차만 확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담이 현지시간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이란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난항을 겪었는데요.<br /><br />다음 회의가 오는 9일로 잡혔지만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 핵합의(JCPOA) 복원을 위한 당사국 회담이 열렸으나, 이란과 미국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은 먼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의 핵합의 준수가 선행되어야 제재를 풀 수 있다고 해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국민은 미국의 제재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. 그들이 이란 핵합의를 복원하고 핵합의에 돌아오길 원한다면 당장 제재를 해제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제재 해제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 회담이 환영할 만하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합니다. 하지만 현재 우리의 모든 제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. 제재 유지를 위해 전 세계 동맹국,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이란이 농도 20％의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대가로 10억 달러, 우리돈 1조1천억원 규모의 동결 자산 해제를 제안했으나, 이란은 제재의 완전 해제를 주장하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에 참여한 당사국들의 입장에도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고,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대표단은 미국과 이란 간 입장 차가 커 큰 기대를 안 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체결한 합의를 말합니다.<br /><br />이란이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합의를 파기하자, 이란도 핵프로그램 동결·축소 조항을 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