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, 한국 선박·선장 억류 해제…"건강 양호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월부터 이란에 억류돼 있던 한국 화학 운반선 '한국케미'호와 선장이 석방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선장 등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, 선박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에 이란을 무사히 떠났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에 억류 중이던 한국 선박과 선장이 모두 석방됐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"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돼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, 한국케미호와 이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선장 등의 건강은 양호하며, 화물 등 선박의 제반 상황도 이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선박은 현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무사히 출항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 4일, 걸프 해역에서 한국케미호와 선원 20명을 나포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양 '환경오염'을 표면적인 이유로 들었지만,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 자금 70억 달러가 한국에 동결된 점에 불만을 품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이란은 지난 2월 2일, 선원 19명을 석방하기로 결정했지만 선박과 선장 문제가 지금까지 풀리지 않았고, 선박 관리를 위한 대체 인원이 이란으로 가야 했던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현재 선박에는 13명이 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란의 억류 해제 결정에는 상황의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"한 이란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지난 6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JCPOA 당사국들과 핵 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는 점도,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