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제사회 AZ백신 혼선 계속…EU 공동지침 마련 실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(AZ)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국제사회의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의약품청이 이 백신과 혈전 생성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예방 이익이 더 크다며 접종을 권고하는 상황에서, 유럽연합은 공동 지침 마련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(AZ)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두고 국제사회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EU 각국 보건부 장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공동 지침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열었으나,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유럽의약품청(EMA)은 이 백신이 혈전 생성의 드문 사례와 관련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부작용 위험보다 예방 이익이 더 크다며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와 방법, 범위를 두고 혼란이 가중되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독일과 프랑스는 교차 접종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고 2차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면역반응이 좋고 안전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가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주입하는 전통 방식이라면, 화이자와 모더나는 인체 스스로 병원체를 만들게 하는 메신저 리보핵산(mRNA) 방식입니다.<br /><br />벨기에는 56살 이상에게 접종하기로 했고, 포르투갈은 60살 미만의 접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혼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연합은 백신 조달 계획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아예 제외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우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패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면 그들은 유럽과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혈전 생성의 드문 사례에 대한 강력한 감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호주는 50살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권고했고, 동남아시아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계획을 수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