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세훈, 공시가 재조사 추진 시동…부동산정책 대립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동주택 공시가격 재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서별 업무보고에서 관련 근거 수집을 지시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제주와 대구 등 야권 지자체장도 잇따라 재조사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취임 직후 공개적으로 공동주택 공시가 동결을 요구한 오세훈 서울시장.<br /><br />부서별 업무보고 첫날, 주택 관련 실국 보고를 가장 먼저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업무보고에선 공시가격 재조사 문제도 언급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공시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사례 등 재조사 근거를 수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공시가격 조정 권한은 없지만, 오 시장은 재조사를 통해 정부와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공시가를 더 이상 급격한 속도로 올리지 않도록 (중앙정부와) 협의는 가능하다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. 지나치게 급격하게 세금부담을 늘리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함께 '공시가격 재조사'를 촉구한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, 권영진 대구시장도 지지 의사를 밝히며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사실상 공동 전선을 펼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도 오 시장 공약 이행을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한 상황.<br /><br />공시가격 조정 권한을 지닌 국토부가 "큰 문제는 없다"는 입장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 공시가격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민간 재개발·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계획을 주문하는 등 정부 부동산 정책 전반에 걸쳐 정면 승부를 예고한 오 시장.<br /><br />취임 후 처음 참석하는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를 언급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