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오염수 방류 결정에 서구 '침묵'…IAEA "환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수장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이 IAEA 예산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, 서방 언론의 침묵을 두고 '이중잣대'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방침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이 중대한 발표를 환영합니다. 이것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진행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데 도움이 될 획기적인 사건입니다."<br /><br />주변국들의 우려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, 세계적인 관행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대신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'처리수'를 비롯해 '제어된 물'과 '물'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양의 물이 독특하고 복잡한 경우를 만들고 있지만 일본이 선택한 방법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국제 관행에 부합합니다."<br /><br />일본은 IAEA 예산에 세 번째로 큰 기여를 하는 것과 더불어 일본 출신의 아마노 유키야가 전임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IAEA와 특별한 인연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IAEA뿐만 아니라 서방 국가들도 일본의 결정을 지지하자 '이중잣대'를 대고 있다는 목소리가 중국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서방 언론의 집단적 침묵이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소련을 집중 공격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지난 1월 타임지가 중국의 육류 소비 증가세를 겨냥해 중국을 환경 파괴자라고 비판한 기사를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육류 소비와 견주어 볼 때, 일본이 오염수를 방출하는 것도 인류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지만 서방 언론은 목소리를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