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, 日대사에 "오염수 방류, 우려 매우 크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과 관련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신임장을 제정받은 뒤 이어진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인데요.<br /><br />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포함해 3국 주한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았습니다.<br /><br />신임장 제정식 후 비공개 환담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아이보시 일본 대사에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"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으로서 우려가 매우 크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알 테니, 아이보시 대사가 본국에 잘 전달해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통상 신임장 제정식 후 이뤄지는 환담 발언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그만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입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일본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와 함께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은 곧바로 관련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번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, IAEA가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 이 관계자는 "다른 나라 입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"면서도 "다양한 대응 수단을 검토 중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