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으로 국내외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, 일본 정부가 위험하지 않다는 이미지 만들기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제거가 불가능한 방사성 물질 '삼중수소'를 캐릭터로 만들어 홍보하는가 하면 아소 부총리는 심지어 마셔도 문제 없다는 말까지 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지원을 맡는 일본 부흥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맞춰 공개된 이 동영상에는 방사성 물질 '삼중수소'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동그랗고 귀여운 이미지의 '삼중주소' 캐릭터는 사람 몸에 쌓이지 않고 빠져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현재 기술로 제거할 수 없어 오염수 방류에 따른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, 별 문제가 되지 않는 양 묘사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가토 가츠노부 / 일본 내각관방장관 : (방사능은 전문성이 높은 분야인 만큼)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국민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과학적 근거를 강조하면서도 일본 정부는 삼중수소가 인체에서 소량으로도 유전자 변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굳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하면 마셔도 문제 없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숱한 망언으로 유명한 아소 부총리가 장본인입니다. <br /> <br />[아소 타로 / 일본 부총리 겸 재무성 장관 : 그 물(후쿠시마 원전 오염수)를 마셔도 별 문제 없는 것 같은데요. 좀 더 일찍 해양 방류를 결정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어쨌든 해양 방류를 하게 될 것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해양 방류에 대한 거센 반발 속에 나온 문제의 발언은 가뜩이나 악화한 여론에 기름을 부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을 중심으로 '본인부터 마셔보라'는 비난성 댓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년 뒤 해양 방류를 시행할 도쿄전력을 믿을 수 없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원전 사고 이후 노심이 녹아내린 사실 뿐 아니라 방사능 오염수 누출을 은폐하는 등 정보를 조작한 전력이 계속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고야마 료타 / 후쿠시마대 농식품과학부 교수 : 앞으로 2년 안에 도쿄전력이 신뢰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뀔 수 있을지…그게 안된다면 해양 방류를 계획대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오염수 해양 방류 방침만 서둘러 결정해 놓고 일본 정부는 이제부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1421572772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