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권 놓고 갈라진 중진들…초선은 '주호영 거취'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 이후 앞으로의 당 쇄신과 운영 방향을 놓고 국민의힘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진들은 야권 통합이 먼저냐, 자강이 먼저냐를 두고 갈라졌고, 초선 의원들은 새 바람을 예고하며 현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·7 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처음 열린 국민의힘 중진의원 회의.<br /><br />중진들은 공개발언에서는 야권 통합의 대의에 무게를 실었습니다.<br /><br />"전 통합이 곧 자강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 "예측 가능할 수 있는 전당대회 일정을 공개하고…"<br /><br /> "우리 당은 지금 자강 시스템이 돼있지 못합니다."<br /><br />중진들의 당권 도전 대신 소장파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조금 더 새로운 사람들, 젊은 사람들이…"<br /><br />국민의당과의 합당논의 진행상황도 공유됐습니다.<br /><br /> "합당 선언이 되면 구체적인 협상이 될텐데 합당 선언을 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?"<br /><br />그러나 비공개 회의에서는 날카로운 설전이 오갔습니다.<br /><br />홍문표 의원은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진석 의원을 향해 "담합한다는게 사실이냐"고 쏘아붙였고 조경태 의원은 주 대표대행을 향해 "빨리 거취를 결정하라"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특정 지역 정당색을 벗겨내야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던 초선의원들도 의원총회를 열고 주 대표대행을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원내대표의 문제인데 되도록 빨리 그러나 순리대로 정리를 하면 좋겠다는 말씀들이 있었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."<br /><br />초선 의원들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지만, 중진 사이에선 당 밖에서 훈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감이 표출됐습니다.<br /><br /> "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돌아서는 것은 훌륭한 분이 할 행동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"국민의힘으로 절대 안 간다"고 선언한 김 전 위원장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오는 16일 만날 예정이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염두에 둔 신당 창당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