쿠팡의 무료 배송 서비스와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제에 이어 마켓컬리와 이베이코리아도 최저가 판매와 반값 행사를 시작하는 등 유통업계가 할인 경쟁으로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빼앗겨 뒤처지면 생존경쟁에서 끝장이라는 불안감이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통가 가격 경쟁에 불을 지핀 건 쿠팡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쿠팡은 지난 2일부터 익일 배송 서비스인 '로켓배송' 상품에 대한 조건없는 무료배송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쿠팡이 배송비 무료를 꺼낸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이마트가 '최저가 보상제'로 반격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같은 경쟁사보다 비쌀 경우 차액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질세라 마켓컬리도 최저가 경쟁에 합류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켓컬리는 콩나물과 두부, 라면 같은 60여 가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기로 했는데, <br /> <br />주요 온라인 마트에서 판매되는 같은 상품을 매일 관찰해서 최저가를 책정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지마켓과 옥션도 마트 상품을 최대 50% 싸게 해주겠다며 할인 전쟁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통업체들이 할인 경쟁에 뛰어드는 건 경쟁업체들이 워낙 많은 가운데 최근 소비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일정 규모 이상을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업계 생태계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서용구 /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: 경쟁이 가열하는 와중에 최근에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서 초저가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 식품 물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도 조금이라도 더 싼 곳을 찾아 나서는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이런 무한 가격 경쟁은 적자가 누적되는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1722165469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