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6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4차 대유행 갈림길에 섰지만, 공항에도 번화가에도 인파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경각심이 느슨해진 지금이 3차 대유행 때보다 위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전 11시쯤,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. <br /> <br />평일인데도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 <br /> <br />하루 신규 확진자 숫자가 비슷했던 지난해만 해도 출국장이 썰렁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돌았는데, <br /> <br />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쌓인 데다 날씨까지 풀리자 여행객 발길이 몰린 겁니다. <br /> <br />공항 직원들이 나서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"코로나19 걸리면 여행도 못 가세요. 조금만 띄워주십시오." <br /> <br />탑승 수속을 밟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 탓입니다. <br /> <br />[유경혜 / 김포공항 안내원 : 똑같은 말을 계속 해야 하고요. 고객님들이 바쁘시면 안내를 잘 안 들으셔서 접촉이 심할 때도 있어서 그럴 때는 힘들죠.] <br /> <br />국내선 근처 주차장은 일찌감치 만차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보름 동안 김포공항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은 97만 명 정도. <br /> <br />1년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로 붐비는 건 공원이나 번화가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점심시간이 지난 서울 연남동 공원, 봄 햇볕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하루 확진자 수가 오히려 적었던 2차 대유행 당시만 해도 인파가 뚝 끊겼는데, 요즘엔 가게들이 문을 닫는 밤 10시가 넘어서도 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 <br /> <br />[김단비 / 경기 안양시 : 밤에 10시 제한이니까 그 이후에 (공원에서) 마스크 벗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모여 계시는 모습을 봤어요. 그럴 때 좀 위험하겠다는 걱정이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도 확산세가 비슷했던 지난해 11월 말과 비교하면 천만 건 이상 늘어난 상황. <br /> <br />또다시 대유행이 눈앞이라는 경고 속에도 경각심이 무뎌져 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찬묵 / 서울 불광동 : (확진자) 이렇게 늘어나도 괜찮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참아왔고 밖으로 외출하지 않고 지내오다가 날씨가 좋아지니까 어쩔 수 없이….] <br /> <br />이대로라면 하루 천2백 명까지 치솟았던 3차 대유행을 뛰어넘어 이달 내로 2천 명 넘는 확진이 쏟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아직 국내 백신 접종률은 3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2022010294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