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토지주택공사, LH가 용역 업체를 선정할 때 소수 업체가 짬짜미로 입찰에 참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어제(20일)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LH에서 진행한 건설 사업 관리 용역 92건을 분석한 결과, 업체 간 담합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실련 분석 결과 해당 사업은 전체 계약 금액이 4,505억 원에 달했는데, 70%에 해당하는 66건엔 업체 두 곳만 입찰에 참여했고, 17건엔 3곳만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LH는 비용이 20억 원 이상 드는 사업 85건에 기술 점수와 가격 점수를 합산하는 종합 심사 낙찰제를 적용했지만, 이 가운데 77%인 65건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두 곳에 불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실련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두 개 이상 업체가 참여한 입찰만 유효하기에, 줄세우기식 꼼수 입찰을 한 게 아니냐며 실제 입찰에 참여한 두 업체의 입찰 금액 차이가 1%도 안 되는 사업이 80%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LH 내부 평가위원이 높은 점수를 준 업체가 낙찰되는 경우가 90%로, 업체 순위별로 점수를 매기는 점수제가 LH 퇴직자를 영입한 전관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금액 기준으로 상위 10개 사업 가운데 LH 전관을 영입한 업체가 6개를 수주했고, LH 전관 3명을 영입한 건축사 사무소는 가장 큰 금액이 걸린 사업을 따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효정 [sonhj0715@ytn.co.kr]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42103560682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