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가짜 러시아 백신’ 온두라스로 운송하려다 적발 <br />멕시코 병원에서 맹물 주사를 코로나 백신으로 속여 접종 <br />폴란드에서 ’가짜 화이자 백신’ 적발…"주름개선제 넣어" <br />중국에서도 식염수 넣은 가짜 백신 적발…6만여 개 팔아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백신 공급난이 심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가짜 백신을 이용한 사기 사건이 판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짜 러시아·중국산 백신을 만들어 판 일당들이 잇따라 적발된 가운데 가짜 화이자 백신까지 등장했습니다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멕시코 세관에 압수된 가짜 코로나19 백신입니다. <br /> <br />천여 개가 넘는 병에는 모두 러시아 백신 '스푸트니크V' 상표가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냉동 상자에 음료수를 담은 것처럼 위장해 개인 전용 비행기에 싣고 온두라스로 가져가려다 세관에 덜미를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측은 이 백신을 판 적이 없다며 가짜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프란시스 콘테라스 / 온두라스 보건 단속 책임자 : 누군가가 코로나19 백신을 주겠다며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면 절대 속지 마세요. 사기예요.] <br /> <br />멕시코에서는 또 가짜 백신 주사를 놓던 병원 관계자 6명도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병원에서는 80여 명에게 맹물 주사를 놓고 천 달러씩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폴란드에서도 가짜 화이자 백신을 만들어 유통하려던 사람이 쇠고랑을 찼습니다. <br /> <br />화이자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가짜 백신 병에 담겨있던 것은 '주름개선제'였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에서도 식염수를 넣어 만든 가짜 백신 6만여 개를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일당이 만든 가짜 백신 가운데 600개는 홍콩을 거쳐 외국으로 몰래 팔려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[중국 관영 CCTV 방송 / 지난 2월 :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비싸게 팔았습니다.] <br /> <br />남아공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 물량이 부족해 '비공식 경로'를 통해 백신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이 같은 사기사건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 위조뿐만 아니라 백신을 판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돈만 갈취하는 사기 사이트도 전 세계적으로 수십 개가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42207022088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