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값 채소·380원 라면…최저가 경쟁 뛰어든 편의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"우리보다 싼 곳 있으면 보상해드립니다."<br /><br />이런 구호 내건 유통업계의 최저가 경쟁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한 이커머스 업체의 무료 배송 선언에 경쟁 대형마트가 최저가 보상제로 맞불을 놓더니 이제 편의점까지 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끼에 먹기 알맞게 포장된 23종의 채소들이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가격이 폭등해 '금파'로 불리는 대파가 두 봉지에 1,900원.<br /><br />여기는 마트나 슈퍼마켓이 아닌 편의점입니다.<br /><br />이 편의점은 고객들의 호응에 신선식품을 대폭 늘린 점포를 연내 1,000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신선상품을 확대한 점포의 경우 신선상품의 매출이 100% 이상 신장하고 있어서 고객님들의 경우에도 가까운 점포에서 신선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좋은 반응을…"<br /><br />다른 편의점은 380원짜리 봉지라면을 내놓으며 최저가 전쟁에 합류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 이후 집 근처에서 간편하게 장을 보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마진율을 최대한 낮춘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 "즉석밥의 경우에는 출시 초기 일주일 대비 최근 일주일 매출이 약 2배 이상 늘었고요. 야채류 상품에 대해서는 전월 동기 대비 20% 이상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."<br /><br />이 같은 최저가 전쟁은 한 이커머스 업체가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배송을 해주겠다며 불을 지폈는데, 대형마트와 편의점까지 가세하며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도권 선점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