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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미 3세 여아 친모 첫 재판서 '아이 바꿔치기' 부인

2021-04-22 0 Dailymotion

구미 3세 여아 친모 첫 재판서 '아이 바꿔치기' 부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2일) 구미 3세 여아 친모 석모 씨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석씨는 아이 바꿔치기는 물론, 출산 사실조차 여전히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아동학대방지단체 회원들은 법원 앞에서 작은 추모식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모 씨의 재판이 열린 법원 앞.<br /><br />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채 홀로 쓸쓸히 숨을 거뒀을 아이를 위한 작은 추모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소박하게 차려진 단상엔,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과자와 소시지도 놓였습니다.<br /><br /> "○○야! 맛있게 잘 먹고 오늘 재판하는 거 잘 지켜봐 주고 억울한 거 있으면 우리에게 말하면 다 풀어 줄게."<br /><br />아동학대 방지 단체 회원들은 하루빨리 진상을 밝히고, 학대를 저지른 석씨 등이 정당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 아이의 죽음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사람은 어른들이에요. 그 어른들은 거짓을 말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말해서 본인들의 잘못을 지금이라도 빨리 밝혀내서 벌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."<br /><br />그러나 첫 재판에서 석씨는 일부 혐의만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석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체은닉 미수와 미성년자 약취 등 2가지.<br /><br />석씨는 사체은닉 미수 혐의는 인정하지만, 미성년자 약취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그대로입니다. (석씨는 출산했다는) 전제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출산 사실 자체가 없는 만큼 아이 약취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단 겁니다.<br /><br />석씨는 앞서 경찰과 검찰에서 진행한 4차례 유전자 검사 결과도 부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공소 사실에서 아이 바꿔치기 혐의와 관련해 '불상의 방법'이라고만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 내용에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검사는 "석씨의 딸, 김씨가 낳은 아이를 신생아실 밖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지만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"며 "추가 증거 제출 여부를 검토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석씨 측 변호인은 사선 변호사 사임으로 사건 검토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다음 재판을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재판은 3주 뒤인 오는 5월 11일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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