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년 1월 북한이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이후 줄곧 봉쇄됐던 북중 국경이 조만간 일부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등지에서 부산한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, 북한 선박이 중국에 입항하는 등 해상에서도 무역 동향이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'마린트래픽' 입니다. <br /> <br />청진항에서 출발한 북한 화물선 '태평산'호가 남포항을 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화물선인 '민해'호와 '롱리치5'호는 중국 룽커우 항에, '자성2호'는 다롄 항 인근에서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지난해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경뿐 아니라 해상 봉쇄를 강화하면서 사실상 발이 묶였는데, 최근 운항을 재개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. <br /> <br />앞서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2월에 비해 3월 북한의 대중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었는데, 이 또한 북중 해상 무역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농번기를 앞두고 비료 등 농자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육상뿐 아니라 해상을 통해서도 북·중 교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 아직은 코로나 변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점차 북·중 교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.] <br /> <br />해상뿐 아니라 국경에서도 통행 재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제정한 수입물자소독법에 따라 국경 인근에 방역시설을 새로 짓거나, 신압록강대교로 이어지는 도로의 포장공사도 진행한 모습이 위성을 통해 잇달아 관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으로 싣고 갈 비료와 비닐막 등을 실은 화물차들이 대기 중이라면서 통행 재개가 임박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는 북한이 필요한 물자 수입 외에 인적 교류나 관광 등에 나설지는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북한의 방역 조치와 국경 개방 여부 등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과 남북교류 나아가 남북 대화 재개에도 밀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4231856231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