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판문점 선언 3주년이 되는 날이지만, 경색된 남북관계는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오늘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는 정부와 민간·종교 단체가 함께 '북한 산림 복원을 위한 평화의 나무 심기' 행사를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 차원의 나무 심기 협력이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년 전, 남북 정상은 판문점 경내에 1953년생 소나무를 함께 심었습니다. <br /> <br />황폐화한 북한의 산림복구를 위한 협력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. <br /> <br />판문점 선언의 결과로 파주에 조성된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길러진 '평화의 나무'가 땅에 심어집니다. <br /> <br />수종은 북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고 열매도 얻을 수 있는 '개살구·산돌배' 나무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 산림의 복원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'임농 복합경영'의 시범 모델입니다. <br /> 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 : 북한 지역에서 (산림 복원과) 주민의 식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조림 방식입니다. 먼저 나무를 심고 사이에 농작물을 또 심는 방식입니다.] <br /> <br />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생산되는 묘목은 연간 200만 본 정도 <br /> <br />북한에 공급할 목적이지만, 공식 통로가 끊긴 상태라 민간 차원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홍상영 /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: (2018년에) 평양을 방문해서 민간 조림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를 맺은 바가 있습니다. 그런데 아쉽게도 코로나 방역 때문에 현재 물리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농촌 근대화와 함께 국토 녹화사업을 주도했던 새마을 운동의 나무 심기와 관리 경험을 전수하는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. <br /> <br />[염홍철 / 새마을운동중앙회장 : 정부가 주선하면 그 지역에 가서 심을 수 있는 인력이나 기술이 확보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 내 황폐화한 산림 면적은 약 260만 헥타르로 여의도 면적의 만 배 정도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은 오는 2050년까지 북한에 3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산림 복원과 탄소 중립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4270352553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