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영성과와 무관하게 고액급여와 퇴직금을 챙긴 사주 일가와 '부모 찬스'로 거액의 부동산 차익을 얻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탈세 혐의자들이 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주 일가 가운데는 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대기업 집단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오인석 기자 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부 사주 일가의 이익 독식 탈세와 편법적인 부의 대물림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고액 급여와 퇴직금 등 기업 이익 탈세 혐의자 15명을 비롯해 불공정 부동산 거래 혐의자들이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대상자들은 2019년 기준으로 9조 4천 억, 평균 3천 127억 원의 재산을 보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 그룹의 사주 부친과 사주 형제는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고액의 급여를 받고, 수백억 원의 퇴직금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직원 출장비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를 환전해 사주 자녀의 유학비로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주 1인당 급여는 13억 원으로 평균 근로자 급여 대비 35배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주 A 씨는 자신이 소유한 회사 주식을 자녀들에게 전부 증여한 뒤, 가격이 급등한 서울 강남 노른자위 땅을 취득액의 절반 수준으로 자녀가 지배주주가 된 회사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자녀들은 수 백억 원의 시세 차익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사주 B 씨는 아파트 시행사 주식을 초등학생 손자에게 증여했고, 분양이 끝나면서 미성년자인 사주의 손자는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세 부담을 회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노정석 / 국세청 조사국장 : 사주 자녀들은 소위 부모찬스를 통해 재산증식 기회를 독점하며 최근 5년간 약 1조 원이 넘는 재산이 증가한 것은 물론, 증가 속도 역시 부모세대를 능가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기업자금을 빼돌려 최고급 아파트와 슈퍼카를 구입하거나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사례도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 대상자 중 자산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대기업 집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5조 원이 넘으면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행위가 집중 감시 대상 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인석[insuko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42714033170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