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획량 급감으로 오징어가 '금징어'라고 불릴 만큼 귀한 몸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어자원이 그만큼 고갈됐기 때문인데, 고갈의 주범인 트롤어선과 채낚기 어선 간의 불법 공조 조업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HCN 경북방송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롤어선과 채낚기 어선 간의 불법 공조 조업 현장을 해경이 제보로 입수한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트롤어선 바로 옆에 채낚기 어선이 붙어 주변에 모인 오징어를 잡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행하는 공조 조업은 채낚기 어선이 집어등으로 오징어를 끌어모으면, 트롤어선이 싹쓸이하는 수법인데 <br /> <br />오징어 자원 고갈의 주범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공조를 모의해 조업이 끝나면 금전 거래도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트롤 어선의 선장 61살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49차례에 걸쳐 오징어 152톤을 싹쓸이한 혐의로 해경에 덜미가 잡혔는데, 같은 유형의 사범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김명규 지능수사계장 / 포항해양경찰서 :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수사가 개시될 무렵에 피의자가 모든 증거를 인멸했고, 또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, 과거에 동종 전력이 있어서 높은 처벌을 받을 우려가 있고, 도주 우려도 있는 점,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구속영장이...] <br /> <br />불법 공조 조업은 오래전부터 은밀하게 자행돼왔는데, 수법은 한층 교묘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적발된 트롤어선의 경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선명을 가리고, 다량의 오징어를 쉽게 끌어 올리기 위해 롤러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거래 내역 등 증거도 상당 부분 없앴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불법 공조 조업의 경우 어업 기반을 통째로 흔들 수 있고, 결국 소비자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규 지능수사계장 / 포항해양경찰서 : 공조 조업을 하게 되면 오징어를 대량으로 잡게 되니까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, 그렇게 되면 합법적으로 조업하는 채낚기 어선들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오징어를 사 먹는 국민들한테도 고가에 사 먹을 수밖에 없는 그런 피해를 주게 됩니다.] <br /> <br />한편, 해경은 트롤어선과의 공조 조업에 가담한 채낚기 어선들이 전체 어획고의 20%에 해당하는 3억 원을 집어비로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, 이들 채낚기 어선을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HCN뉴스 윤경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50108470668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