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고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가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으면서 시작된 '택배 갈등'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택배노조는 오늘(6일) 전체 투표를 진행해 총파업에 들어갈지 결정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홍민기 기자! <br /> <br />그곳에서 총파업 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물류센터에선 오늘(6일) 아침 7시 반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 소속 기사들이 투표지에 총파업 찬성, 혹은 반대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는데요. <br /> <br />투표는 조합원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, 20분 만에 끝났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나와 있는 이곳뿐 아니라, 현재 전국 곳곳에서 택배 노조원들의 총파업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만약 이 투표에서 총파업이 결정되면, 택배 노조 측은 오는 11일부터 전국에 배송을 거부하는 총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택배 노조원은 6천3백 명 정도로, 전국 택배 기사 5만5천여 명 가운데 11% 정도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, 전국적인 물류 대란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은 택배 운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택배노조의 오늘 투표 결과는 오늘 저녁쯤 나올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늘 총파업은 왜 진행되는지, 그 배경도 설명해 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갈등은 지난달, 서울 고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5천 세대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지난달 1일부터 택배 차량이 지상으로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은 건데요. <br /> <br />아파트 측은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며 택배 기사들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택배 기사들은 지하 주차장은 높이가 낮아 택배 차량이 들어갈 수 없고, 저상 차량을 도입하면 무릎과 허리 등에 큰 무리가 간다며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택배 노조는 결국 '문앞 배송'을 중단하고, 아파트 단지 입구에 택배 상자 수백 개를 쌓는 등 행동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 동안 갈등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8일에는 호소문을 붙이러 단지 안에 들어온 노조원 2명이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는데요. <br /> <br />노조 측은 CJ대한통운이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며 대표이사 등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택배 차량 출입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, 오늘 노조의 총파업 투표 결과가 주목되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0609504463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