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신은 남아돌지만,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에 완전한 집단면역을 이루기 어렵다는 게 미국의 고민이죠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각 주마다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놓고 있고, 남는 백신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주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케네디 센터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쪽에서는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DC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예약 없이 바로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을 맞고 공짜 맥주를 즐기라고 홍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지 리플리 / 72세 : 맥주도 마시고 백신도 맞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[백신 접종 뒤 맥주를 즐기는 남성 : 마지막에 보상이 있답니다.] <br /> <br />뉴욕주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프로 야구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야구장 관람석에 차별을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앉는 구역에는 좌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일행이 붙어 앉을 수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앉는 구역은 좌석의 33%까지만 허용하며 반드시 거리 두기를 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또한, 야구장에서 백신을 맞는 사람은 무료관람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앤드루 쿠오모 / 뉴욕 주지사 : 경기장에 조금 일찍 와서 백신을 맞으세요. 백신을 맞으면 뉴욕 양키스나 뉴욕 메츠 경기 입장권을 공짜로 드립니다.] <br /> <br />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16∼35세의 주민이 백신을 맞으면 100달러를 주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는 백신 맞을 사람을 데려오는 주민에게 50달러 선불카드를 지급합니다. <br /> <br />미국 각 지역 정부들이 이처럼 앞다퉈 인센티브를 내놓으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5일 기준 미국에서 1회 이상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44.4%로 집단 면역 달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데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백신 접종 건수를 보면 지난달 13일 338만 건으로 최고치를 보인 이후 점점 줄더니 지난 5일 213만 건으로 37%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 물량은 충분한데 맞겠다는 사람이 줄자 남아도는 백신으로 관광객을 유인하겠다는 곳도 생겨났습니다. <br /> <br />[빌 드 블라지오 / 뉴욕 시장 : 우리는 (관광객 백신 접종이)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0801101723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