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이후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일본은 최근 한국 정부의 행동을 우려한다며 역공에 나선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자료 확보가 중요하지만, 한일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이 얼마나 정보 공유에 협조할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취임 뒤 처음 대면한 한일 외교장관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문제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정의용 장관은 해양 방류에 대해 명확한 반대를 밝혔고,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정부의 최근 대외발신을 우려한다고 맞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의 오염수 대응 국제공조 노력에 대해 일본이 역공에 나선 셈입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한일 양국이 아닌 보편적 해양 환경 보호의 문제라고 강조하지만, 일본은 불쾌해 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[양기호 /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: 일종의 소녀상처럼 보는 건데, 일본에서 말하는 '처리수'를 한국에서는 오염수라고 부르면서 자꾸 발신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을 토로한 것이거든요. 그것은 근본적인 인식차가 있기 때문에 갭을 메우긴 어려울 것 같고, 이걸 일본 국민이나 여론이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거든요.] <br /> <br />실제 최근 일본 내 여론조사를 보면 54%가 오염수 해양 방출이 타당하다고 응답해, 찬반 비율이 역전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IAEA가 인정한 방식이라는 일본 정부의 홍보가 통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체계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과학적 자료를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국회 입법조사처는 후쿠시마에서 방출한 오염수가 한반도 주변에 유입되려면 2~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오염수 방출의 영향을 분석하려면 한반도 주변 해역 상시 모니터링으로 기초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일본의 우려 표시와 관계없이 태평양 연안국 등과 국제 공조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오염수 정보 공유와 검증을 위해선 결국 일본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지만, 악화된 한일 관계 속에서 일본이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할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50801325975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