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장·빈소 못 떠나는 아버지들 "사인 명백히 밝혀야" <br />"의혹 산더미인데…친구는 변호사 대동" <br />침착했던 아버지 "이제는 정신적·육체적 한계" <br />"아껴둔 휴가도 모두 써…진실 밝혀질 때까지"<br /><br /> <br />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주검으로 돌아온 22살 대학생 손정민 씨, <br /> <br />그리고 평택항에서 작업을 하다 떨어진 철판에 목숨을 잃은 23살 노동자 이선호 씨, <br /> <br />아들을 잃은 아버지들은 소중한 아들이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유를 밝히겠다며 오늘도 사건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, 박희재 기자가 차례로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반포한강공원, 아버지는 오늘도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아들이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벌써 열흘이 넘었지만, 아버지는 아직도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이유를 모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손현 / 故 손정민 씨 아버지 : 정민이가 왜 물에 들어갔는지 알 수만 있다면 그게 사실이 어떻든지 간에, 어떤 사실이 나와도 우리 정민이가 돌아올 수 없는 사실은 변하지 않거든요. 그걸 해결하려는 게 다지….] <br /> <br />의문점은 여전히 산더미인데,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아들의 친구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 답답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손현 / 故 손정민 씨 아버지 : 우리는 살아있는 정민이를 찾고 있었는데, 그들은 이미 없는 정민이를 가지고 대책을 세워서 변호사까지 선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할 수밖에 없거든요. 순수하게 친구가 정민이를 찾고 있었다면 그날 협조하면 끝인데….] <br /> <br />정민 씨가 실종된 뒤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던 손현 씨, 아들이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을 때도, 장례식을 치를 때도 침착하게 가족들을 격려하며 버틴 아버지이지만, 이젠 민감한 기사 한 줄에도 견딜 수 없이 괴로울 만큼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. <br /> <br />[손현 / 故 손정민 씨 아버지 : 저는 가슴이 미어지고 미칠 것 같아서 오늘 심장이 뛴 이유는 그것 때문이거든요. 이렇게 많이 불안하고 의심스러운데 이럴 수가 있나, 이럴 수가 있는지 저는 너무 답답해요.] <br /> <br />아들과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아껴뒀던 25년 근속휴가는 아들의 장례를 치르는 데 모두 써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면 회사로 돌아가 다시 일을 해야 하지만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아버지는 몇 번이고 사건 현장을 찾을 결심입니다. <br /> <br />"진실을 밝히고 명명백백하게 될 때까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1100193266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