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,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출사표를 던진 영남권 중진 의원들은 경쟁에 합류한 정치 신인들을 견제하며 공개적으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당 대표 선거에 먼저 공식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신인 도전자들을 향해 견제구를 던졌습니다. <br /> <br />포부만으로는 당을 이끌 수 없다는 지적은 물론, <br /> <br />[주호영 /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: 에베레스트를 원정하려면 동네 뒷산만 다녀서는 안 되고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중간 산들도 다녀보고 원정대장을 맡아야 하지….] <br /> <br />정치 경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경태 / 국민의힘 의원(5선) : 50대 초반의 초선과 50대 초반의 5선,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?] <br /> <br />출마를 결심한 초선 김웅 의원과 고심 중인 초선 김은혜 의원, 원외에서 '2030 대변인'을 자처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까지, <br /> <br />정치 신인들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정치 신인들도 반격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웅 의원은 국민의힘에 필요한 건 변화와 이를 위한 새 인물이라고 주장했고, <br /> <br />[김 웅 / 국민의힘 의원(초선) : 지금 시절이 얼마나 많이 바뀌었습니까? 청년들이 겪는 고통과 현실에서의 어려움은 과거의 정치로는 이제 풀 수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에서 5선을 한 점을 지적하며, 치열하게 도전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겉으론 쇄신을 주장하는 신인과 대선 정국을 이끌 무게감을 강조하는 중진 사이의 공방으로 보이지만, 당의 주도권이 걸린 '패권 경쟁'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남이라는 전통적 지지기반을 토대로 주도권을 지키려는 중진과, 이를 내려놓으라는 신인들의 반발이 맞부딪치고 있단 겁니다. <br /> <br />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출마를 확정할 경우, 수도권 대 영남권의 주도권 경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는 다음 달 11일. <br /> <br />당헌 개정까지는 시간이 부족하단 점에서 현행대로 당원 투표 70%, 여론조사 30%를 합산해 뽑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결국, 패권 경쟁의 결과는 당원들의 표심이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51118481152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