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던 장관 후보자 3명 가운데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국회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정이라며 사실상 문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했음을 시사하고,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신속한 청문 절차 완료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된 시각,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요청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이 하루 남았지만,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놓은 겁니다. <br /> <br />박준영 전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해수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과 관련된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박준영 전 후보자가 문 대통령과 직접 소통해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문 대통령이 국회 의견을 구하고,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사실상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, 앞서 있었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당시 문 대통령의 발언의 무게도 임명 강행이 아니라 국회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데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/ 취임 4주년 특별연설 (지난 10일) : 국회의 논의까지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박 전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국회에서 청문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청문 정국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통해 들은 당내 여론과 문 대통령이 생각한 것의 간극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의 이 같은 설명은 등 돌린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쇄신용 개각이 자칫 당청 갈등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[sunki05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51321505776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