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린 자식이 사람을 죽인 죄를 지었다면 부모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? <br /> <br />국립극단이 촉법소년 문제를 다룬 연극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18년 전 여든 살 할머니 역할을 하며 실제 나이 여든에도 꼭 다시 하고 싶다던 약속을 지킨 연극배우 박정자 씨의 무대도 눈길을 끕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이들이 장난으로 던진 돌멩이. <br /> <br />하지만 돌에 맞아 죽은 건 개구리가 아니라 운전하던 40대 가장입니다. <br /> <br />아이들은 어떤 벌을 받아야 할까요? <br /> <br />실화를 바탕으로 호주에서 만들어진 연극을 국립극단이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청소년극이지만, 어른들도 답하기 힘든 주제. <br /> <br />맛깔난 감초 연기의 배우 이문식 씨가 학생과 형사를 오가는 1인 2역으로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냅니다. <br /> <br />[이문식 / 배우, 상식·정도 역 : 만약에 죽은 운전자가 네 아버지라면 넌 어떨 것이냐? 그 애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?" 이렇게 질문할 때, 반대 입장에서는 "그렇다면 그 돌을 던진 친구가 당신의 자제분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대할 것인가" 라는 질문을 던져요] <br /> <br />특별한 장치 없이 운동복 지퍼만 올렸다 내렸다 하며 두 인물을 오가는 묘사는, 입장에 따라 쉽게 논리가 바뀌는 어른들 모습을 꼬집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걸핏하면 자살하겠다며 엄마를 괴롭히는 열아홉 살 부잣집 도련님. <br /> <br />우연히 만난 여든 살 할머니에게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. <br /> <br />10대 소년과 80세 할머니의 우정과 사랑이라는 파격적 소재의 무대가 다시 꾸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벌써 일곱 번째 이 무대에 서는 여든 살 배우 박정자 씨에게 이 역할은 이번이 마지막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여든 살이 될 때까지 여든 살 할머니 역할을 하겠다던 약속을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스스로에게도, 팬들에게도 고맙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자 / 배우, 모드 역: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노년 분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저는 행복한 거죠.] <br /> <br />화려한 수식어 없이 그냥 연극배우 박정자로 기억되고 싶다는 팔순의 배우는 올가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또다시 춤추고 노래할 것이라며 '그냥 연극배우'의 위엄을 자랑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51506350201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