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날 도둑으로 의심"…벨기에 대사 부인이 손찌검 <br />CCTV 공개·수사 시작되자, 뇌졸중으로 병원 입원 <br />벨기에 대사 "경찰 조사 받도록 할 것" 공식 발표 <br />"면책 특권 포기 안 해"…’공소권 없음’ 종결<br /><br /> <br />서울 용산에서 옷가게 점원에게 손찌검을 한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, 결국 면책특권 뒤에 숨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5년 동안 주한 외교 사절이 벌인 사건·사고가 65건이나 되는데, 대부분 아무런 처벌 없이 빠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옷가게에서 구두를 신은 채 흰색 바지를 입어보던 중국인 여성. <br /> <br />잠시 뒤, 점원의 뒤통수를 치고, 말리는 다른 직원의 뺨까지 때립니다. <br /> <br />입고 있던 옷을 구매한 건지 묻는 말이 자신을 도둑으로 의심한 것 같아서 기분 나빴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신원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폭행 영상이 공개되고, 수사가 시작되자 되려 병원에 입원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편인 대사가 직접 나서 경찰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, <br /> <br />결국 처벌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사 부인을 한차례 소환 조사한 경찰이 벨기에 대사관에 질의한 결과 면책 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답이 돌아온 겁니다. <br /> <br />올해부터 적용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이번 사건은 '공소권 없음'으로 종결됩니다. <br /> <br />외교관과 그 가족이 면책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우리 형법으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음주운전이나 폭행·절도 등 최근 5년 동안 주한 외교 사절이 일으킨 사건·사고는 65건. <br /> <br />면책특권 뒤에서 반복되는 일탈이 국가 간 외교 업무 수행을 위해 마련된 '빈협약'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1622170082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