옷가게 직원 뒤통수·뺨 때린 벨기에 대사 부인 <br />폭행하고도 면책특권 유지…"공소권 없음" <br />빈 협약 "외교관 가족, 형사 법정 안 서도 돼" <br />피해자 "영어로 자기 할 말만…내용 이해 못 해"<br /><br /> <br />지난달 옷가게 점원 2명을 폭행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결국 면책특권 뒤에 숨었습니다. <br /> <br />벨기에 대사 측이 면책특권을 유지하겠다는 답을 보내와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외교관 가족이면 폭행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아도 되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정현우 기자! <br /> <br />지난달에 점원 2명을 폭행한 벨기에 대사 부인, 면책 특권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달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직원 두 명의 뒤통수를 때리고 뺨을 때리는 일이 있었죠. <br /> <br />한 달 만에 벨기에 대사 측이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는데요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검찰에도 송치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폭행 장면이 가게 CCTV에 명확히 잡혀 있는데도 국내 형사 법정에 세울 방법이 전혀 없게 된 겁니다. <br /> <br />외교관들의 특별 대우를 규정한 빈 협약에 따르면 외교관과 그 가족들은 체포 또는 구금을 당하지 않고 죄를 저질러도 형사 법정에 서지 않아도 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 9일인데 한 달도 더 지나서 결론이 났네요. 그동안 조사 과정도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폭행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경찰은 곧바로 대사 부인을 소환해 조사할 수 없었는데요. <br /> <br />용산경찰서에서 벨기에 대사 부인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는데도, 부인 측이 특별한 답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사건 뒤 13일이 지나고 벨기에 대사는 페이스북에 '부인이 뇌졸중으로 입원했다'라는 글을 올리면서 늦어진 소환조사에 대해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대사 부인은 직원 두 명을 때리고 한 달 뒤인 지난 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요. <br /> <br />CCTV 등 증거가 확보된 데다가 수사가 어렵지 않은 폭행 사건이라 피의자 소환은 1번이면 충분하다는 게 경찰 측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와 피의자 소환 조사를 모두 마친 경찰은 최종적으로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에 면책 특권 포기 여부를 물었고, <br /> <br />결과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1713032428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