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 들어 일본 내 백신 접종 예약이 본격화하고 있지만, 이중으로 예약해도 확인이 안 되는 등 문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일본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를 이루기 위해 전담부처까지 설치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서두르고 있지만,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자위대 의료진은 다음 주부터 도쿄에서 하루 만 명을 목표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도쿄 내 거주자를 우선 대상으로 고령자 접종 예약을 받고 있지만 벌써 문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각 지자체가 받고 있는 고령자 접종 예약과 자위대 예약 시스템이 연동이 안 돼 양쪽에 이중으로 예약해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이나이 아사미 / 카나가와 즈지시 백신 홍보 담당 : (지자체에 예약해놓고) 자위대 접종 센터에서 맞았다고 하는 분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. 당일에 예약을 취소하면 어렵게 지자체가 확보한 백신을 못쓰게 됩니다.] <br /> <br />자위대 예약 시스템 자체도 문제 투성입니다. <br /> <br />고령자에게 발급한 백신 접종권 번호로 예약이 이뤄져야 하는데, 전혀 상관없는 번호로도 예약이 가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뿐 아니라 예약에 필요한 백신 접종권이 아직 배포되지 않은 곳도 있어 지역 차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오오타구 주민 : 매일 접종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도 오지 않고 있어요.] <br /> <br />[도쿄 오오타구 주민 : 접종권 번호가 없으면 예약이 안되는데 지자체 별로 제각각이라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.] <br /> <br />고령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화 예약도 여전히 어려워 일부 지자체는 예약을 대신해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아다치구 주민 : 전화가 연결이 안 돼서 난처했는데 백신 접종 예약이 해결돼서 다행입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 사태 이후 일본 정부는 뒤늦은 디지털화를 따라잡기 위해 오는 9월 전담 부서를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1년간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어 일본 정부의 디지털 정책이 신뢰를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1818555815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