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나라에 제공하기로 하면서, 그동안 백신 외교에 앞장섰던 중국과의 본격 경쟁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두 나라 모두 공정한 배분을 약속하고 있지만, 실제로는 백신을 고리로 또 다른 미중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대한 백신 지원이 미국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지원 대상으로는 인접국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상황이 심각한 인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우리의 안전을 위해 세계의 방역을 도와야 합니다 . 이것은 옳은 일이고 지혜로운 일이고, 아주 강력한 일입니다.] <br /> <br />이어 '쿼드' 참가국인 일본과 호주, 그리고 전통 적 동맹인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의 공정 배분을 위한 코백스 퍼실리티와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8천만 회분이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미국이 대량 방출을 시작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에 앞서 중국은 자국산 백신을 50여 개국에 수출했고, 일부에 소규모 무상 지원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, 파키스탄 등은 대통령 이 직접 중국산 백신을 공개 접종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을 주고 영향력을 넓히는 이른바 '백신 외교' 인데 중국은 대가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중국의 백신 또는 방역 물자 제공은 호의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며, 어떠한 지정학적 목적도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은 최근 UN 평화유지활동과 국제올림픽위원회 에도 백신 제공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만큼 발언권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시노팜 백신이 WHO의 긴급 승인을 받아 중국의 '백신 외교'는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앞장섰던 이른바 '백신 외교'에 미국도 뛰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나라 모두 공정한 배분을 내세우고 있지만, 실제로는 공정보다 자국의 이익이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1821074772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