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민족의 정기가 살아 숨 쉬는 백두산의 사계를 담은 고화질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1년 반가량 중국을 통한 관광길마저 막혀있는 탓에 영상으로 만나는 백두산의 모습이 더욱 반갑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해발 2,744미터. <br /> <br />한반도 최고봉인 백두산은 1년 중 절반 이상이 눈과 얼음에 덮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생명이 약동하는 봄은 6월 말이 돼야 비로소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만병초 군락이 산허리를 노랗게 물들이고, 꽃들은 저마다 화려한 빛깔로 자태를 드러냅니다. <br /> <br />백두산엔 천4백여 종의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7월까지 한 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생명이 깨어나는 봄이 지나고 8월부터는 여름이 시작돼 산에는 활력이 넘쳐 흐릅니다. <br /> <br />한 달이란 짧은 기간 동안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고, 바위를 뚫을 듯한 폭포의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. <br /> <br />여름이 왔는가 싶더니 어느새 가을입니다. <br /> <br />초록의 푸르름은 이내 주홍빛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고, 어색한 인공 조형물과도 조화를 이루며 가을 정취를 더해 갑니다. <br /> <br />황갈색 가을빛은 산으로 올라갈수록 짙어집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안개가 나무에 달라붙어 피어난, 상고대의 장관이 긴 겨울의 서막을 알립니다. <br /> <br />10월, 백두산에 겨울이 시작되면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땅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온천수는 백두산이 살아있음을 실감케 합니다. <br /> <br />거의 멸종 단계인 백두산 호랑이는 북백두 쪽에 있는 중국 측 시설, 호림원에서 보호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이미 2010년부터 이른바 '장백산 공정'을 추진해 백두산의 중국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작자는 백두산의 사계절을 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무거운 촬영장비를 메고 산에 오르며 고화질의 영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수 / '백두산의 사계' 제작자 : (제 나이에) 20kg 가까이 되는 카메라 장비를 걸머지고 백두산 산행을 한다는 것은…. 그야말로 어떤 열정과 집념 없이는 백두산을 조명하기가 아주 힘들고 지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영산으로 정체성을 상징하고 있지만 지금은 북한은 물론, 중국을 통해서도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2019년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국인의 백두산 관광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홍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192237266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