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금 부자만 몰리는 강남 분양시장…커지는 개편요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다만 일부 단지는 분양가가 너무 높아 현금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간 재건축 아파트로는 분양가 상한제가 처음 적용된 서울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현장입니다.<br /><br />다음달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6∼74㎡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.<br /><br />분양가는 3.3㎡당 5,600여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지만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라 당첨 시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됩니다.<br /><br />다만 모든 평형의 분양가가 고가주택 기준인 9억원을 넘어 특별공급도, 중도금 대출도 불가합니다.<br /><br />10억∼15억원을 동원할 수 있는 50대 이상의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서울 강남권에서는 민간 재건축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 사정은 이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민간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1,123만원.<br /><br />이 때문에 9억원 아파트를 고가 주택이라고 규정해 청약과 대출 규제를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.<br /><br /> 시장 환경과 더불어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...9억원이 아니라 시장 상황을 반영한 기준으로 조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청약 당첨자의 과도한 시세 차익을 정부가 환수하는 채권입찰제 도입이나 20·30 세대를 위한 별도 물량 배정 등 청약 시장 과열과 함께 제도 개편 요구가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