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대들이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로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말기 암 환자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의료용 마약을 학교에서도 투약하고 다른 사람에게 팔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 취재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오태인 기자! <br /> <br />10대들이 수십 명이 마약성 진통제를 투약했다, 다소 충격적인 내용인데요, 어떤 사건인지 말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남경찰청이 10대 42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19살 A 씨는 구속까지 됐는데요. <br /> <br />A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펜타닐 패치는 마약성 진통제로 주로 말기 암 환자 등 고통이 큰 환자 몸에 붙여 쓰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19살 A 씨 등은 그저 환각 증상을 느끼려고, 이 약물을 직접 투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펜타닐 패치는 병원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거든요. <br /> <br />하지만 A 씨 등은 부산과 경남 지역 병원을 돌며 자신 또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처방전을 받아 약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산 약을 서로 빌려주거나 10배 비싼 값에 판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결국, 불법 처방을 받아 펜타닐을 산 건데, 학교에서도 투약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42명은 펜타닐 패치를 투약한 시점에서 보면 모두 미성년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고등학생이 23명이고 아직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9명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도 많다 보니 심지어 학교에서도 투약했는데요. <br /> <br />또 삼삼오오 몰려다니면서 공원과 상가 화장실 등에서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공원에서 "학생들이 마약을 한다"는 112신고가 수차례 접수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검찰청 '2019 마약류범죄백서'에는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약 100배 강한 진통 효능을 가지고 있고 의료 외 사용은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력한 중독 현상으로 검거된 10대 가운데 일부는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투약을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일부는 마약 중독 치료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요즘은 인터넷과 SNS 등에서 마약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살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교육 현장에서도 더욱 현실적인 교육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52113132949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