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가상화폐 규제강화…1만달러 이상 거래시 신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재무부가 앞으로 1만 달러 이상 가상화폐를 거래할 경우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탈세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선데요.<br /><br />반등을 노리던 비트코인은 재무부의 발표에 잠시 주춤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정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탈세 시도에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재무부는 앞으로 기업들이 1만 달러 이상의 가상화폐를 거래할 경우 반드시 국세청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재무부는 "가상화폐는 탈세를 포함한 광범위한 불법 행위를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이미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해온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의 재원 마련을 위해 '부자 증세'에 착수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 과열로 개인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전날 급락 후 하루 만에 반등장을 연출하던 가상화폐는 재무부 발표에 오름폭을 내주며 다소 주춤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재무부 발표 전까지만 해도 24시간 전과 비교해 9% 이상 오르다 발표 이후 상승폭이 0.6%로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진 1달러짜리 이미지를 올리는 등 도지코인을 노골적으로 띄우는 트윗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지코인이 1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해석을 유도한 셈인데, 실제로 트윗이 올라온 지 불과 4분 만에 도지코인 가격은 15% 치솟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의 트윗 장난이 반복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누리꾼들은 머스크가 비트코인, 도지코인뿐만 아니라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머스크를 조사해야 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