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스크 벗고 171분간 회담…'크랩 케이크' 오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까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회담중 두 정상은 '크랩 케이크'를 함께 먹으며 친밀감을 높였는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첫 만남은 한국전 참전 노병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명예훈장 수여식에 초청한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 참석에 각별한 의미를 뒀습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자리에 함께 계시는데 제가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."<br /><br />화기애애한 분위기는 회담에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오찬을 겸한 단독 회담에서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을 위해 메릴랜드 크랩 케이크를 함께 먹으며 친밀감을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예정됐던 시간을 훌쩍 넘겨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모두 이번 회담에 대한 만족감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단독회담을 했을 때 너무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논의했기 때문에 제 스태프가 계속 '너무 오랜시간 대화하고 있다'라는 메모를 보내오기도 했습니다."<br /><br /> "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습니다. 양국 국민들께 기쁜 선물이 되리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돌발 발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. 배우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, 미국에 투자를 약속한 우리 기업 경영진들을 일으켜 세워 직접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회사 대표님들 잠시 일어나주시겠습니까? 정말 감사드립니다. (땡큐, 땡큐, 땡큐.)"<br /><br />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모든 행사는 모두 '노마스크'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매 연설마다 끈끈한 한미동맹을 강조한 문대통령은 방미 사흘째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전사자들을 기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