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·김정은 회동 성사될까…北 비핵화 의지가 관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을 향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 정상 회동이 실제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 정상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해 나갈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화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.<br /><br /> "우리가 만나는 데 대한 약속이 있다면 그 약속은 그(김정은)의 핵무기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원론적인 입장이지만, 조 바이든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일부러 회피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미국이 던진 공을 북한이 받을 생각이 있냐는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대화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내세우고 있는데, 그 시금석은 대북 제재 완화 여부입니다.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와 관련한 언급이 전혀 나오지 않은 만큼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동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바이든 행정부는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계승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입장에서 싱가포르 선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서명한 것으로, 과거의 어떤 북미 합의보다 더 중요하고 의미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싱가포르 합의 계승 의지는 북한 당국에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이처럼 상당히 유연하게 나온 만큼 북한으로서도 바이든 정부의 생각을 한 번쯤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당장 정상 간 만남은 어렵더라도 미국의 실무 접촉 제안에 북한이 응할 가능성은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