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매체, 대만 언급한 한미 공동성명에 "내정 간섭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도 한미 정상회담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한미 정상이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는 반발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문제를 언급하며, 국제질서를 저해하거나 위협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습니다. 양안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서 양국이 그 부분에서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중국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일본 총리가 지난달 정상회담 후 내놓은 공동 성명을 두고 '내정간섭'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홍콩과 신장 문제뿐 아니라 중국이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힌 핵심 이익, 대만 문제까지 언급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중국 외교부는 "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, 개발 이익을 지킬 것"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번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을 두고도 중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중국의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한미 공동성명이 나온 직후 미일 정상회담 때처럼 '중국의 내정을 간섭한 것'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'양안관계'의 특수성을 언급한 점을 들어 한국이 반중 진영에 가담한 것은 아니며 선을 지켰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한미가 반도체를 포함한 신기술 분야와 기후 문제 등에서 새로운 연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것에도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42년 만에 완전 폐기되면서 한국이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된 점도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