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케이블카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가족들과 함께 갔던 5살 어린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소년은 추락 순간 자신을 팔로 감싸 안았던 아버지 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3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케이블카는 산 정상까지 100여 미터를 남기고 추락해 탑승객 15명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일한 생존자는 5살 소년 에이탄 비란 뿐입니다. <br /> <br />영국 일간지 미러는 "추락하는 순간 아버지 아미트 비란 씨(30)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팔로 감싸 안았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은 이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머리와 척추 등에는 큰 부상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베르토 치리오 / 피에몬테주 주지사 : MRI 검사 결과 이 소년은 뇌와 척추에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. 참으로 다행입니다.] <br /> <br />이 사고로 부모와 2살 남동생, 조부모가 모두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에이탄은 가족들의 생사를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 소년은 수술 후 무섭다고 말하며 엄마와 가족을 찾았다고 고모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스라엘 출신인 아버지 30살 비란 씨는 이탈리아로 이주해 밀라노 남쪽 파비아시의 클리닉에서 일했습니다. <br /> <br />[들로르 에이다 / 주이탈리아 이스라엘 대사 : 소년의 생명에서 큰 희망을 봤습니다. 에이탄은 히브리어로 힘이라는 뜻입니다.] <br /> <br />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코로나19로 1년 넘게 운행하지 않다가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추락 하루 전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52521173945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