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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 "쿼드 문 열려있다"…대중 견제전선에 한국도 언급

2021-05-27 2 Dailymotion

美 "쿼드 문 열려있다"…대중 견제전선에 한국도 언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'쿼드'를 중심으로 대중국 견제전선을 확대해나갈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단순히 관여가 아닌 경쟁의 대상이 됐다고 평가했는데요.<br /><br />협력 대상으로 한국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 행정부 내에서 '아시아 차르'로 불리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스탠퍼드대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직설적인 표현으로 중국과 쿼드에 대한 미국의 시각을 드러냈는데요.<br /><br />대중 관계에 대해 "넓은 의미에서 단순히 '관여'로 묘사되는 시대는 끝났다"면서 "지배적인 패러다임은 중국과의 경쟁이 될 것이고 우려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미국은 쿼드에 대해 야심이 있다"고 말해 쿼드를 핵심적 대중 견제 수단으로 키워갈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올 가을 쿼드 회원국 미국, 일본, 인도, 호주 정상간 대면회담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화상으로 열린 1차 회담이 코로나19 공동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면, 2차 회의는 인프라에 비중을 두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는 중국이 자국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추진하는 '일대일로' 구상에 맞서, 쿼드 참여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건설 전략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란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켐벨 조정관은 향후 협력 대상으로 한국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의 권위주의에 대항한 미국식 민주주의 운영시스템의 전 세계 확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쿼드 비회원국인 한국과 유럽 국가까지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쿼드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"쿼드는 가입이 제한되는 소수만의 단체가 아니"라면서 "관여해 공조하고 싶은 국가들이 있다면 일이 진척되는 동안에도 문은 열려있다"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백신 생산 협력과 대북 공조를 확인한 한미정상회담 이후 동참 압박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미국이 한국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점점 키울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으로 여겨집니다.<br /><br />한국 정부도 중국과 관계를 고려해 쿼드 가입에 거리를 두면서도 사안별 협력은 가능하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지난 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'쿼드'에 대해 지역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새로 부임한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나 혈맹관계를 강조했죠.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 직후에 만남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일종의 견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났는데요.<br /><br />리 대사가 지난 2월 주중 북한 대사로 임명된 이후 첫 만남으로, 두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팔짱을 끼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왕 부장은 양국이 혈맹임을 강조하면서 국제·지역 정세의 심오한 변화 속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 시켜 지역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겠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공교롭게도 한미 정상이 양국 공조를 다진 직후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에서, 중국이 '북한 카드'를 꺼내 들며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이 언급된 것을 내정간섭이라고 지적했고 미국의 쿼드 구상에 대해선 하나 또는 몇 개 나라가 일방적으로 국제질서를 정의할 자격이 없고 자기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할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가 '홍콩의 중국화' 작업 속에 밀어붙인 홍콩 선거제 개편안이 홍콩 입법회에서 의결된 것에 대해 성명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"홍콩 주민의 목소리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것"이라면서 "미국은 홍콩 주민의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옹호하는 데 있어 동맹, 파트너와 단결해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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