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까워진 한미…中, 대북관계 지렛대로 손짓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으로 한미 관계가 더욱 밀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, 중국이 대북관계를 과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재개를 위해 갈 길이 바쁜 한국 정부를 향해, 중국의 '역할론'을 부각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홍제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정상회담으로 관계를 더욱 밀착시킨 한국과 미국.<br /><br /> "더욱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시킨다는 공동의 비전을 확인했습니다."<br /><br /> "문 대통령님, 그리고 그 팀과 긴밀히 일할 것을 기대합니다.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확대·강화하면서 말이죠."<br /><br />하지만, 이를 민감하게 바라보는 주변국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은 한미공동성명에 대만 문제 등이 포함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, 북한과의 밀착 관계도 적극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를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, 북중 혈맹관계를 부각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행보는 한국이 미국으로 더 기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견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대북 대화 재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한국을 향해 끈끈한 북중관계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강조하는 것이란 해석입니다.<br /><br />실제, 중국은 북한 문제에서의 '역할론'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대만 문제에 대해선 반발하면서도,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고,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역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"적극 돕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, 한반도를 사이에 둔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