절차 쉽고 빠르게…바이든, 트럼프 반이민 폐기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종 차별 발언을 일삼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등 반 이민 정책을 펴왔는데요.<br /><br />다양성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뒤집고 외국인들의 미국 이주를 더 쉽고 빠르게 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DC.<br /><br />수백 명이 모여 이민제도 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으로 고용주가 보장하는 영주권을 얻는 데 걸리는 시간이 두 배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또 계류 중인 시민권 신청 건수도 2014년 이후 80% 늘어 90만 건을 넘는 상황.<br /><br />다양성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폐기와 제도 개혁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민은 미국에 항상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. 이제 이민과 관련한 소모적인 정쟁을 끝냅시다. (자막 체인지) 30년 넘게 정치인들이 이민제도 개혁을 말해왔지만 우리는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바이든표 이민제도 개혁안의 청사진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가 입수한 46쪽 분량의 초안에는 합법적 이민을 더 많이 받아들이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고숙련 노동자와 국외 거주 미국인들의 가족뿐 아니라 인신매매 피해자, 캐나다에서 태어난 북미 원주민, 난민 등의 이민을 돕기 위한 세부 정책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또 온라인 신청시 수수료를 줄여주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초안대로 시행된다면 전 세계 이민 희망자들의 미국행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공화당이 이민 확대에 반대하고 있어 정식 입법보다는 대통령 각서나 긴급규정이 활용될 가능성이 큰데, 이럴 경우 향후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면 번복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