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연준 "물가압력 커져" 분석…회사채도 조만간 매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경기 회복과 함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연준이 물가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또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를 매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통화정책 변화의 전조가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19 터널을 지나면서 양적완화 축소 논의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, 연방준비제도가 경제 회복 속도가 다소 빠르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은 경기동향 보고서 '베이지북'에서 "국가 경제가 지난 두 달간 이전 보고서 조사 기간에 비해 다소 더 빠른 속도로 확장됐다"며 "전체적 물가 압력이 더 높아졌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제조, 건설, 교통 분야 기업들이 "비용 상승분의 많은 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"며 "비용 상승에 직면해 앞으로 몇 달 동안 소비자 물가가 더 높게 청구될 것으로 전망된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최근 보여온 낙관론을 이어가면서 물가 상승 우려를 본격화한 것인데, 향후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연준이 긴축 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 "연준의 위기 대응은 미국민을 위한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임무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촉진할 책임에 따른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연준은 시장 유동성 지원의 일환으로 사들여온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(ETF)를 연말까지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준이 보유한 회사채는 국채나 주택저당증권(MBS)에 비하면 극히 작은 규모이지만 조기 자산매입 축소, 테이퍼링의 전조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단 그동안 연준 고위 인사들은 대체로 조기 테이퍼링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가운데,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"최소한 생각해볼 때가 됐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