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화웨이 독자 OS 출시…美제재 뚫고 생존 가능할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맞서 독자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'훙멍2.0'을 정식 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구글과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생존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훙멍 2.0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화웨이는 훙멍이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과 스마트워치,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훙멍은 (안드로이드와 비교해) 둔화하지 않고, 성능은 더욱 강하고 지속적입니다. 이는 '사물인터넷' 시대에 최강의 시스템입니다."<br /><br />지난 2018년 8월, 훙멍 1.0을 내놓고 스마트 TV 등에 탑재했지만, 스마트폰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그동안 사용해온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구글과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의 99%를 차지하는 가운데, 화웨이가 과연 훙멍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느냐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중국의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'애국 소비' 성향이 강한 자국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할 순 있겠지만, 해외로까지 시장을 넓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에 사용자들이 익숙해져야 하고, 매우 많은 개발자들을 새 플랫폼으로 전환하도록 유인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화웨이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글로벌 반도체 대란과 미국의 제재 여파로 애초 지난봄 출시 예정이었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이번 행사에서도 발표하지 못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화웨이는 기존에 판매한 스마트폰 운영체계를 훙멍으로 바꾸는 방식까지 동원해 올해 말까지 최대 3억대의 각종 기기를 자체 생태계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