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이번엔 10대 소년·소녀, 경찰과 총격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여전히 총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10대 청소년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지난달 30일, 12살 청소년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주택가에 둔탁한 총성이 울립니다.<br /><br /> "여자 손에 산탄총이 있다. 대기. 당장 총 내려놔!"<br /><br />35분간의 총격전 끝에 총격범 중 한 명이 항복하며 나오는데 체구가 작은 어린이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포위한 나머지 범인 한 명도 울부짖는 목소리에 앳된 티가 확연합니다.<br /><br />미국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탈주한 12살 소년과 14살 소녀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사용한 무기는 AK 소총과 산탄총.<br /><br />이 청소년들은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한 뒤 집주인이 보관하던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소녀는 거듭된 경고에도 총격을 가하며 맞서다 결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도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이기 위해 출근하지 않습니다. 우리는 12살·14살과 총격전을 벌이기 위해 출근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미국에서 총격 사건·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0일에는 12살 소년이 다른 13살 소년을 총으로 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원인은 비디오 게임 도중 일어난 다툼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총격 사건을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총기 규제 조치를 발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,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