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레반 "판지시르 완전 장악"…'내분에 총격전' 보도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저항 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를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에 맞춰 탈레반 내부의 심각한 갈등이 표면화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달 중순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 내 저항 세력들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.<br /><br />산맥을 중심으로 기다랗게 양옆으로 도시가 형성돼 천혜의 요새로 꼽히며 20년 전 탈레반 집권기에도 점령되지 않았던 지역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달랐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이 판지시르주를 장악했다면서 승리를 선언한 겁니다.<br /><br />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"이 나라의 완전한 안보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며 판지시르주는 탈레반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다"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SNS 등을 통해 판지시르 주 정부 건물에 탈레반 깃발이 걸린 사진도 공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이달 초부터 탈레반이 판지시르를 포위하며 함락이 초읽기에 놓였던 상황.<br /><br /> "판지시르 주민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.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헌신했고, 판지시르 주민 목숨 역시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저항 세력인 아프간 민족저항전선의 패배 인정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새 정부 출범을 앞둔 탈레반 내부에서 판지시르 문제 해결 방안을 두고 심각한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들은 공격을 자제하자는 탈레반 측과 강경 진압을 해야 한다는 하카니 네트워크 간 충돌로 총격전까지 발생해 탈레반 2인자인 바라다르가 다쳐 파키스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공항에는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들을 태운 항공기 6대가 아프간을 떠나지 못한 채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공화당 의원 등 보수진영은 이를 두고 탈레반이 미국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