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전자 노조, 첫 집단 산재 신청…"근무 환경 개선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늘(7일) 처음으로 집단 산업재해 신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상은 광주사업장 직원 7명인데요.<br /><br />노조 측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조직 문화 때문에 산재 신청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노총 소속 삼성전자 노조가 광주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에 산업재해 보상 신청서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대상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 7명입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 노조원들이 집단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노조는 에어컨과 세탁기, 냉장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거운 것들을 다루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목과 허리 등에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1차로써 끝내는 게 아니라 2차, 3차 계속해서 이어갈 방침입니다. 사업장을 전수 확인해서 근골격계 질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노조는 표준작업지도서에도 없는 작업이 많고, 자동화 설비 도입 후 일부 직원들의 작업도 더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조직 문화 때문에 산업 재해를 신청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문화가 고착돼 있었기 때문에… 산재 소멸시효가 만료가 돼서 아예 신청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 산업재해 은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삼성전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노동청 조사 결과 2015년 이후 광주사업장에서 40여 건의 산업재해 발생 보고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3억 7,000여만 원의 과태료 처분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