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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세안 내부서도 "미얀마 사태 해결 적극 나서야"

2021-06-08 0 Dailymotion

아세안 내부서도 "미얀마 사태 해결 적극 나서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, 아세안과의 관계구축 30주년을 기념해 특별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는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 참석한 일부 동남아국가 외교장관들이 미얀마 쿠데타 사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아세안의 내정 불간섭 원칙에 지지를 표해온 중국에 맞서는 발언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충징에서 중국과 아세안 대화 관계 구축 30주년 특별외교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이 참여했는데,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협력 등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협력과 아세안 중심주의를 강화하며 개방성과 포용성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. 그리고 개발과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, 번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논의하기를 희망합니다."<br /><br />그런데, 회의가 끝난 뒤 쿠데타 이후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와 관련해 아세안이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는 데 실망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회의에 참석한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자국 기자들과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"정치범 석방도, 의미있는 정치적 대화나 협상의 징후도 없다"고 지적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아세안은 지난 4월 자카르타에서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5개 사항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'즉각 폭력 중단, 평화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대화,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로서 대화 중재, 인도적 지원 제공' 등을 골자로 한 합의였지만, 40일 넘게 이렇다 할 후속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이달 초,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 등이 미얀마를 방문해 군부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특사 후보자 명단만을 제시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 "아세안 국가들이 문제 해결 의지를 표하는 데 감사하지만, 미얀마 국민의 미래에 대한 모든 논의는 미얀마 국민을 포함시켜야 합니다."<br /><br />인도네시아 외교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미얀마 군부를 압박했고, 말레이시아 외교장관 역시 SNS를 통해 아세안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군부 편을 들어온 중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미얀마 국민들의 반감이 커지는 등 아세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"아세안이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는 것을 지지한다"고 밝혀 온 중국은 이번 특별외교장관 회의에도 미얀마 군부가 임명한 외교장관을 초청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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