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전난간만 있었어도…외벽도색 중 또 추락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제(7일)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60대 인부 한 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동식크레인에서 일을 하다 변을 당했는데요.<br /><br />사고가 난 작업대에는 안전 난간이 규정대로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홍석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진 다른 남성 곁에서 누군가를 초조하게 기다립니다.<br /><br />이어 도착한 구급대가 응급 처치를 합니다.<br /><br />페인트칠을 하던 60대 인부 A씨는 아파트 4층 높이에서 떨어져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 "옆에 있었는데 '퍽'하는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사다리차에서 작업하는 인부가 추락을 했어요."<br /><br />사고 발생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 보시는 것처럼 작업자가 추락하며 아파트 벽이 파손되고 화단이 망가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목격자는 사고 당시 A씨가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고용부 안전인증 기준에 따르면 고소작업대의 모든 측면에는 안전난간이 있어야 하는데도, 사고 크레인 작업대의 전면부에는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산업안전보건법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엔 법을 제대로 안 지킨다는 게 더 큰 문제예요. 입법도 중요하겠지만 기존에 있는 산업안전보건법도 잘 안 지켜지는 경우도 많습니다."<br /><br />고용노동부는 안전장비 지급 여부 등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강동경찰서는 조만간 도색업체 대표를 불러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. (joon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