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장 합동 감식 <br />광주 동구청 "해체계획서대로 작업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" <br />’성토 쌓아 꼭대기 층부터 아래로 철거 계획’ 어긴 정황<br /><br /> <br />경찰이 광주 건물 붕괴 사고가 난 지 24시간 만에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는 사고 건물에서 허가한 해체계획서대로 철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업체들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들이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. <br /> <br />철거 작업과 연관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사고 24시간 만에 이뤄진 강제 수사 돌입입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이 이뤄진 곳은 철거를 맡은 한솔기업을 비롯해 시공사 현대산업개발과 감리업체 등 총 5곳입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 사고 현장에서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감식을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[서행남 / 광주경찰청 과학수사계장 : 철거 작업이 건물 붕괴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에 대해서 광범위하고 면밀하게 감식을 실시하여 붕괴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광주 동구청은 철거 업체가 허가받은 해체계획서대로 작업하지 않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전 사진을 보면, 토사 위에 올라간 장비가 두부 썰듯이 건물을 뜯어내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성토를 쌓아 5층부터 외부 벽, 방 벽, 슬라브 순서로 해체한 뒤 아래층을 차례로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어긴 정황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쌓아 올린 토사 압력까지 더해지면서 도로 방향으로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최명기 /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: 위에서부터 밑으로 해체를 하는 게 원칙입니다. 그다음에 평면으로 봤을 때는 밖에서, 건물의 외벽 쪽에서 가운데 쪽으로 해체를 하는 게 원칙이에요.] <br /> <br />경찰은 공사 관계자를 10명 넘게 불러 진술을 받았고, 과실이 큰 것으로 판단된 철거 공사 업자 1명을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하도급을 받은 업체가 또 다른 업체에 재하도급을 준 게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원칙을 지키지 않았던 철거 작업은 평온한 하루를 보내던 버스 탑승객을 덮쳐 9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61021553905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